독서모임 선정 책. 이 소설이 선정됐을 때 기대감도 실망감도 없었다. 아 헤세 책이구나, 언제나 그렇듯 성장과 내적 고뇌의 키워드를 접하겠구나.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 브라운힐 / 헤르만 헤세
저자가 전달하려는 메시지
6장
그것은 자아를 버린 완전한 사랑, 온전한 정신적 사랑이었다. 오늘 햇볕이 내리쬐는 들판에서 맛본 사랑, 감각의 앞뒤를 분간하지 못했던 사랑의 유희와는 얼마나 판이한 사랑인가! 그렇지만 둘 다 사랑이었다.
15장
고통도 꽃잎처럼 떨어져 시들고 말았다. 오늘 느끼고 있는 이 고통도 언젠가는 보잘것없이 시들고 말것이 분명하다.
16장
인간의 삶은 이 두 가지(감각의 만족과 고귀한 정신)가 서로 뒤섞일 때에만 양자택일에 의해 분열되지 않고 그 의미를 지니게 되는 것이 분명하다.
저자의 메시지는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헤세의 소설은 따듯하다고 생각해왔다.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왜 이 책을 읽다가 이런 생각이 떠오르는지는 모르겠지만.. 신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주변의 희생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희생이라고 생각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신을 가까이 모시는 나와 나보다 거리가 있는 부속품쯤으로 여기는 듯하다. 이들에게는 세상이 밝아 보일 것이다. 본인이 할 것이라고는 신을 모시기만 하면 되니까. 친구였던 a가 떠오른다. 그의 생활을 돌이켜보면 정말 무책임하다고 느껴진다.
내용
1장 - 나르치스와 다니엘, 골드문트, 수도원
2장 - 골드문트의 야행, 여자의 유혹, 나약함에 대하여
3장 - 이성과 동성에 대한 사랑의 태도
4장 - 부도덕한 기질, 어머니에 대하여
5장 - 아버지 = 정신, 어머니 = 사랑
6장 - 리제와의 만남
7장 - 유랑생활, 두번째 여인
8장 - 새로운 인연 리디아, 율리에
9장 - 유랑 동료 빅토르, 살인
10장 - 조각가 니콜라우스, 딸 리즈베트
11장 - 입상의 완성, 장인의 반열
12장 - 삶의 덧없음
13장 - 로베르트, 흑사병?전염병, 레네
14장 - 레베카, 창작에 대한 열의
15장 - 아그네스, 마리
16장 - 잠정적 이 소설의 결론, 죽음에 대한 태도
17장 - 나르치스와 재회, 대화
18장 - 수도원 생활, 작품 활동
19장 - 다시 방랑
20장 -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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