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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사회과학

마르셀 모스 - 증여론

by 책과주식 2023. 8. 12.

어플로 책모임을 찾으면 집 근처에 갈만한 데가 없다. 혹시나 해서 당근에 들어가 봤는데 증여론이란 책이 눈에 띄었다. 책 제목을 보고 헤비유저라고 판단되 바로 연락드렸다. 모임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발적으로 선택하지 않을 책을 읽는 것'인데  목적에 정확히 부합하는 듯싶다.

 

증여론 / 마르셀 모스 / 한길사

 

 

저자가 전달하려는 메시지

증여 속에 들어 있는 자유와 의무, 후한 인심 그리고 주는 것이 이롭다는 주제(증여-교환의 도덕)는 가장 진화한 사회에도, 가까운 장래의 사회에도, 또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미개한 사회에도 공통된 것이다. '고귀한 지출'의 관습으로 돌아가고 있으며 또 그것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

 

시민이 너무 선량하고 개인적이기를 바라서도 안 되며, 또 너무 비정하고 현실주의적이기를 바라서도 안 된다. 시민은 자기 자신에게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과 사회현실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의식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 그는 그 자신, 사회와 그 하위집단들을 고려하면서 행동하지 않으면 안 된다. p.258

 

생산자는 자신이 생산물이나 노동시간보다 더 많은 것(시간과 생명)을 교환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심하게 느끼고 있다. 따라서 그는 이러한 증여에 대해서 적절하게 보상받기를 원한다. 그에게 이러한 보상을 주기를 거부하는 것은 그로 하여금 태업을 하게 함으로써 생산성 저하로 이끈다.  p.272

 

선과 행복이 무엇인가를 멀리서 찾을 필요가 없다. 그것은 부과된 평화 속에, 공곡을 위한 노동과 개인을 위한 노동이 교대로 일어나는 리듬 속에, 또한 축적된 다음 재분배되는 부 속에 그리고 교육이 가르치는 서로 간의 존경과 서로 주고받는 후함 속에 있다. p.282

 

 

저자의 메시지는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네 개의 민족집단에서 공통점을 찾아 인류 전체에 일반화를 시킨 게 왜 논리적으로 타당한지 모르겠다. 

 

역사적으로 시대의 변화를 거부하면 도태되는 건 안다. 저자는 과거의 관습으로 돌아가자고 주장하는데 100년이 흐른 지금 다시 한번 증명된 것 같다.

 

의미는 좋으나 특정 계층에만 좋아 보인다. 포괄적인 증여의 의미는 계층을 전제로 한다고 느껴진다.

 

증여에는 세금이 따라오니 경제적인 측면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게 된다. 단순하게만 생각했던 단어였는데 과거에는 많은 가치들을 담고 있었다니 깊게 생각해 보게 된다. 그런데 의미는 없다. 내 사회에는 사전적인 의미로만 사용될 테니

 

 

내용

1장 교환된 증여와 답례의 의무(폴리네시아)

1. 전체적인 급부: 남자 쪽의 재산과 여자 쪽의 재산(사모아 섬)

2. 주어진 물건의 영(마오리족)

3. 그 밖의 주제: 주어야 하는 의무와 받아야 하는 의무

4. 각서: 인간에 대한 선물과 신에 대한 선물

 

2장 증여 체계의 발전-후한 인심, 명예, 돈

1. 후하게 주는 규칙(안다만 제도)

2. 선물 교환의 원칙, 동기 그리고 강도(멜라네시아)

3. 북서부 아메리카

4. 첫 번째 결론

- 네 개의 주요 민족집단에서 다음과 같은 것을 찾아내었다. 포틀래치 자체의 주요 이유와 전형적인 형태, 증여와 답례증여의 교환, 재화의 순환이 권리 사람의 순환과 동일시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우리는 이 제도가 매우 오랜 변천과정 동안 인류 대다수의 제도였음에 틀림없으며.. 중략

 

3장 고대의 법과 경제에서 증여 원칙들의 잔재

1. 사람에 관한 법과 물건에 관한 법

- 아주 오래 전의 로마법, 주해, 그 밖의 인도유럽어족의 법

2. 고전 힌두법

- 증여의 이론

3. 게르만법: 담보와 증여

 

4장 결론

1. 도덕적인 결론

2. 경제사회학적 정치경제학적 결론

3. 일반사회학적 도덕적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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